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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자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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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이 멸해지는 영혼

2009. 11. 9. 20:23 | Posted by 살고자하는 마음

        그리스도당시 바리새인들은 백성들의 영혼을 거룩으로 이끌어 거룩한 셋째하늘에 들어가도록 인도하는 목자들이었다. 즉 거룩한 육체의 부활과 셋째하늘에서의 영원한 삶을 위해 이 땅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라고 선포해야할 자들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거룩에 애쓰며 그리하는 것이 마땅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일을 하며 자기의 육의 욕심을 채우는데 마음이 있었으며 그 위치에서 높임 받는 것을 기뻐했다. 사람들에게 하늘을 전하는 자들이 정작 하늘의 소망은 버리고 썩어질 것에 마음을 두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한 육체와 아버지의 나라에 대한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은 아버지의 그 뜻을 전하는 아들을 못 박아 죽였으며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전하는 제자들을 핍박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리스도의 제자들까지도 잡아서 피를 흘려 죽이는 일을 저질렀다. 육과 세상의 욕심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라는 그 말이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하여 아버지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선하고 기쁜 즐거움을 누리기보다 썩어질 그 헛된 것을 바라보고 나가는 자신들의 마음을 찔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 마지막 때에 아버지와 아들을 안다고 하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가지는 않고 오히려 육과 세상에 마음을 둔 목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도 그리스도당시의 인도자들처럼 부활과 셋째하늘에 대해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룩한 자가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한다는 것과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에 이르는 것도 믿지 못한다. 그저 거듭남이라는 영의 구원만 얻으면 죄가 마음에 있어도 그 영광스런 육체를 얻는다고 믿고 그렇게 가르친다. 또한 거듭남은 권세가 아니요 거듭나면 누구나 자녀가 된다고 가르치므로 오히려 영혼들이 거룩에 애쓰지 않도록 이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한 육체를 입고 부활하는 것은 상급 중에 가장 큰 상급이다. 그리고 상급은 일을 한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다. 그러므로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거룩케 하는 일을 한자가 그 상급을 받는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를 거룩하게 하는 일을 하므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보다는 자기의 뜻과 계획을 이루가길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자기의 육의 욕심을 채우며 자신이 높이 올라가니 그 일을 열심히 한다. 그러므로 둘째하늘에 있는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그 상급을 얻는 자는 매우 적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육체의 기회동안 고난을 받으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거룩의 일에 애쓴 영혼에게는 그 거룩한 육체의 상급이 주시니 그것을 바로 부활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자들이 이 상급을 얻도록 이 비밀스런 고난과 부활의 복음을 자신의 십자가로 밝게 비추어주신다. 

 

        반면 '육신은 멸해지고 아버지처럼 그 영혼이 구원 얻는 영'도 있다. 

 

        그러므로 그는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난다는 한 말씀에 순종한다. 하지만 영의 구원을 이루어 놓고는 원수의 선악을 따르니 혼의 구원과 육체의 구원을 이루어가지 않는다. 즉 자기가 의롭다는 생각에서 회개하여 돌이키지 못하니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으니 그리스도의 의와 거룩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오직 한 말씀에라도 순종한 자는 유황불 못이 아닌 거룩하게 되는 과정으로 보내신다. 그 이유는 그가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온전케 되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거룩을 이루지 못한 자들 가운데 거듭난 자만이 들어간다. 

 

        아버지께서는 거기서 거룩을 이루고 온전케 된 영혼에게는 거룩한 육체가 아닌 하늘의 형체를 주시어 셋째하늘의 의로운 백성으로 받아주신다. 그러므로 육신이 아닌 하늘의 형체를 입은 그 백성들이 바로 거룩한 육체를 얻은 교회의 다스림을 받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죽은 후에도 회개하면 구원받는다고 믿고 또한 오늘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더 어리석은 자는 그 가르침에 믿음과 담대함을 가지고 오늘도 마음껏 육과 세상을 즐기며 불의와 죄악을 쌓고 있다. 

 

“이런 자를 사단에게 내어 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