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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결국 죽는데 왜 사는가? 나는 언제까지 숨을 쉬나?
살고자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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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아이의 대화

2013. 4. 1. 23:09 | Posted by 살고자하는 마음

어느 마을에 큰 불이 일어나 모든 집들이 불타고 있었다. 그때 어떤 한 집에서 엄마가 어쩔 줄을 몰라 갈팡질팡하며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다급하게 이 방 저 방을 뛰어다녔다. 그러자 옆에 서있던 딸아이가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물었다.

 

아이: 엄마! 불나서 죽게 되었는데 밖으로 나가지 않고 무얼 찾으세요? 엄마! 이러다 우리 다 죽어요. 빨리 나가요!

엄마: 중요한 것들을 가지고 나가야 된단다. 그러니 너도 빨리 챙겨라!

 

아이: (엄마가 평소에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입버릇처럼 가르친 것을 떠올리고는 재빨리 자기 방으로 들어가 성경책을 가방에 넣고 나오며) 엄마! 다 챙겼어요.

엄마: 그래 다 챙겼니? 빨리 나가자!

 

엄마: (밖으로 나와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휴, 죽다 살았네. 넌 중요한 것들 잘 챙겼니?

아이: (자신의 가방을 열어서 성경책을 꺼내며) , 잘 챙겼어요. 엄마도 성경책 잘 챙기셨어요?

 

엄마: (가방을 슬며시 뒤로 숨기고 머뭇거리며) 으응

아이: 왜 그러세요? (딸아이가 엄마의 가방을 열어서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통장과 도장과 보험 증권과 계약서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성경책은 없었다.)

 

엄마: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는 딸아이에게) 성경은 파는 자들에게 가서 쓸 것을 살 수 있지만 돈은 없으면 죽는단다.

 

그런데 말만하고 행치 아니하던 그 엄마는 이 말을 하고 가방을 뒤적이다 통장 하나가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딸아이에게 같이 들어가자고 했으나 딸아이는 싫다고 했다. 이에 자기 혼자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무너지는 지붕에 깔려 죽었다. 하지만 그 딸아이는 어떤 사람이 피난처로 데려갔다.

 

그 옆집에서도 똑같이 엄마가 허둥대고 이 방 저 방을 뛰어다니며 똑같은 것들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집의 딸아이도 이렇게 말했다.

 

아이: 엄마! 무얼 찾으세요? 우리 이러다 죽어요.

엄마: (찾고는 무지하게 기뻐하며) 아니다. 이게 있어야 살 수 있단다.

 

아이: 엄마 지붕이 무너지고 있어요!

엄마: (재빨리 그것들을 가방에 주워 넣으며) 알았다. 거의 다 챙겼다.

 

엄마와 딸아이는 그것들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그러므로 그 엄마는 자기의 딸아이와 함께 죽었다.

 

세 번째 집에서도 똑같은 상황이었다.

 

엄마: (어디다 두었는지 생각이 잘나지 않는지) 이상하다? 여기다 두었는데?

아이: 엄마! 불났는데 무얼 찾으세요? 도와드려요?

 

엄마: 통장하고 도장하고 보험 증권하고 계약서를 찾고 있단다. 너도 한 번 찾아봐라.

아이: (이곳 저곳을 다 뒤진 후) 그 중요한 것들이 어디로 사라졌나 봐요?

 

엄마: 이 집안에 있는데 그게 어딜 가겠니?

아이: 엄마 지붕이 내려앉고 있어요. 그냥 나가야 될 것 같은데요?

 

엄마: (찾다 지쳐서 바닥에 주저앉으며) 그게 없으면 나가도 죽는단다.

아이: (함께 실망하며) 맞아요. 돈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요!

 

엄마: (그냥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다 목숨이라도 건지자는 생각으로) 얘야, 그냥 나가자.

아이: 그럴까요?

 

엄마는 자기의 딸아이를 데리고 급히 나왔다. 그러나 잠시 후 딸아이를 데리고 다시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둘 다 죽었다.

 

마지막 집에서도 똑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그 집의 엄마와 딸아이는 재빨리 성경을 가방에 챙겨 넣고 집을 나왔다. 그러자 조금 전 그 사람이 갈 곳 없는 그들도 역시 피난처로 데려갔다.

 

비유에서 마을은 세상이요 큰 불은 갑자기(?) 닥치는 전쟁의 환난이요 엄마는 목자들이요 딸아이는 양들이요 통장과 도장과 보험증권과 계약서는 육과 세상에 대한 사랑이요 성경은 주님께 대한 사랑이요 가방은 숨길 수 없는 그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첫째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요 실수가 없으신 아버지께서는 살고자 하는 영혼과 갈급한 영혼과 깨어있는 영혼과 준비된 영혼들은 그들이 비록 갈 곳 없어 육의 복음과 세상의 복음과 행위의 복음과 내가 복음을 전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목자들과 함께 거하고 있었다 할지라도 환난이 일어나면 그들을 모두 다 안전한 피난처로 이끄신다.

 

둘째 첫사랑을 잃고 자신의 마음을 돈과 세상에 두고 있는 자들은 돌이키려 해도 그 썩어질 것들과 헛된 것들이 그들을 돌이키지 못하게 붙든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지막에 돌이키려 해도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

 

셋째 그들은 환난에서 나왔으니 목숨은 건진다. 그러나 그들이 환난을 피해서 나온 것은 영이 아닌 육이 살기 위함이다. 또한 그들은 롯의 아내와 같은 자들이니 세상에서 나왔어도 그 마음은 여전히 세상에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한민족의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세상으로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며 살다 잠시 후 온 세상에 다가오는 더 큰 전쟁에서 사망에 이른다.

 

넷째 이 마지막 때에 불의하고 죄악된 세상에 거하며 자신의 안에 있는 죄를 애통하던 자들과 진리를 찾아 이곳 저곳을 방황하던 자들과 세상에 아무런 소망도 두지 않고 오직 깨어서 주님 다시 오시기만을 기다리던 자들과 그리스도께서 부르실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따를 준비가 된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께서는 원수가 이 땅에 환난을 일으켰을 때 자신의 종들을 통하여 당연히 그들을 안전한 피난처로 이끄시니 그들은 그곳에서 진리를 얻고 따르며 자신의 소원을 다 이룬다.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