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언어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는지 참으로 궁금해한다. 하지만 이 첫째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은 이미 셋째 하늘에 있는 것들임을 깨달으면 그 답은 간단하다. 즉 아버지께서는 다른 모든 것들처럼 언어도 이미 셋째 하늘에 있는 것들 가운데 일부를 사람들에게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첫째 사람을 창조하신 후 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종들을 통해 언어를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바로 그 언어를 둘째 사람인 아담과 하와에게도 역시 종들을 통해 가르쳐주셨다. 그리하여 에덴으로부터 노아시대 때까지는 첫째 사람과 둘째 사람과 그들 가운데서 태어난 네피림들도 모두다 한 가지의 언어를 사용했었다.
태초에 그 세 부류의 언어들은 본질적으로는 동일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그들이 한 가지의 언어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영동지역 영서지역 영남지역 호남지역 호서지역 그리고 각 섬의 언어들에 약간의 특이한 방언들이 있다. 그러나 어디에 살든 서로가 소통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이와 같이 그때도 지역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풍습을 따라 말을 했으나 모두다 함께 소통할 수는 있었다.
태초의 그 한 가지 언어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으니 첫째 지금처럼 자음들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말은 부드러운 바람소리같이 들렸다.
둘째 이 첫째 하늘의 종들이 말하는 언어를 말했다. 그러므로 바벨탑 이후의 사람들은 그 태초의 언어를 들을 수는 있어도 그 뜻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셋째 그 언어로 모든 동물들과도 소통을 하며 또한 그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동물들이 사람에게는 말하지 못했으니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이루시는 천년왕국과 그 후에 올라갈 영원한 셋째 하늘에서도 마찬가지다.
넷째 아버지께서는 노아 이후의 사람들이 자신의 욕심과 명예를 위해 하나되어 바벨탑을 통해 대항할 때 그 한 가지의 언어를 한 순간에 23가지로 나누셨다. 그러므로 현재 세계의 언어들은 오직 23개의 뿌리가 있는 것이며 나머지는 모두 지역마다 소수 민족마다 방언과 사투리들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언어들이 태초와 같이 하나될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처럼 영어로 하나되는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께서 둘째 하늘을 이끌고 다시 오시어 이 세상을 불의와 죄악으로 이끌었던 그 원수와 그의 모든 사자들을 무저갱에 가두신 후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천년왕국을 이루실 바로 그때 태초와 같은 공통어가 있을 것이다.
한편 천국의 끝에 올라가게 될 셋째 하늘에서는 오직 선하고 의롭고 거룩한 단 한 가지의 언어로 통일된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자녀들과 종들과 신령한 교회는 바로 그 언어로 아버지의 말씀을 받고 또한 아버지께로 감사의 시를 드리며 또한 서로를 높이고 위로하고 교제하며 또한 온전케 된 백성들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린다. 그러나 유황불 못에 공통어가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그러므로 그곳에 거하는 자들은 더 이상 누가 누구를 원망하지도 또한 더 이상 말로 서로를 찌르지도 못한다.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