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거듭난 영혼이 아버지의 뜻대로 온전하고 거룩하게 되길 소망했다. 그러나 아무리 말씀을 보고 기도해도 자신의 안에 있는 음란과 혈기와 비판과 시기와 질투와 교만을 이기지 못했으니 늘 낙심되어 그저 애통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연약한 영혼이 세상을 가만히 보니 노아시대와 소돔과 고모라 때처럼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또한 자신의 현재 모습을 가지고 세상에 머물러있다간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를 예비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다급해진 그는 어느 날 갑자기 그 무엇보다 자신을 씻어 거룩하게 할 수 있는 진리를 찾고 싶었다. 그리하여 바쁘고 갈급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록을 가르친다는 기성교회로부터 교단에 속하지 않은 교회들과 개혁파나 예언과 환상을 본다는 곳까지 또한 보이는 것으로 증명해준다는 과학으로부터 고대예언과 영성 체험과 신비주의에 이르기까지 발과 책과 인터넷으로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모두다 자신이 말하는 게 진리라 하되 자신이 한 말에 변함이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다른 곳에 마음이 있었으니 서로 하나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아무리 찾아 다녀도 자기의 힘으로 진리와 함께하는 교회를 찾지 못해 애가 타서 한밤중에 이렇게 부르짖었다. “주님의 피를 믿는 제가 이렇게 늘 음란과 혈기로 넘어지는 이 모습은 도대체 뭡니까? 그리고 이 세상에 정말 진리가 있습니까? 살아계신 주님 제게 대답해주세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에게 잠잠하라는 말씀조차 없으셨다. 잠시 후 그는 아직도 자기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자기의 진실한 마음을 보였다. “주님 진리가 어디에 있는지 제게 알려만 주십시오. 그곳이 독도라 할지라도 북극이라 할지라도 오늘 당장 가족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선 이번에도 조용하셨다. 하지만 주님께선 어디로 갈지를 몰라 방황하며 애타하는 그를 불쌍히 여기셨다. 그러므로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어느 날 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여! 나를 찾으러 동서남북 다니는 것이 어리석도다. 나는 말씀 속에 있되 네 마음속에도 있노라. 나를 만나려면 너의 마음을 깨끗이 하면 나를 만나리로다.” 그 음성은 자신의 귀에 들리는 소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마음에서 분명히 자기에게 말하는 음성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너무나 신기해서 주님과 대화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주님께서 아시고 먼저 이렇게 물으셨다.
주님: (그가 무엇을 알기 원하는지 알되 모르는 척하며) 네가 무엇을 알기 원하느뇨?
애타는 자: 어떻게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지요?
주님: 투명한 유리컵에 깨끗한 물을 붓고 한 방울의 먹물을 떨어뜨려보아라. 그러면 맑은 물이 서서히 더러워지되 흔들면 검게 변하는 도다. 이처럼 세상 것들이 조금이라도 너의 마음에 있으면 한 방울의 먹물이 떨어진 것이니 그것은 세상과의 간음이요 그리하여 너의 마음에 평안이 없으되 너의 마음에 오직 나만 있으면 깨끗한 것이니라. 그때 비로소 너는 나를 만나리니 네가 만일 나를 따라오면 너를 거룩하게 할 수 있는 진리를 차근차근 주겠노라. 그러므로 사람은 진리가 깨끗케 할 수 있으나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깨끗케 할 수 있노라.
애타는 자: (진리라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갈급함이 정직한 영혼을 찾아와 부르신 후 자신을 따르는 자에게 말씀을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신다는 것을 깨닫고) 그럼 이 시대에 진리와 함께하고 있는 주님의 제자들이 있기는 있습니까?
주님: 내가 둘째 하늘의 낙원으로 올라갈 때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겠노라고 약속했노라. 그러므로 나는 지금도 그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그들은 진리와 함께하고 있노라.
애타는 자: 이 땅에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수없이 많사옵나이다. 그들의 말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주님: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의 영을 분별할 수 있겠노라.
애타는 자: 저는 영을 분별하는 은사가 없는데 그들이 전하는 말이 주님의 말씀인지 혹은 자신의 말인지 혹은 원수의 말인지 어떻게 분별하겠습니까?
주님: 선물이 없어도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단계로 분별할 수 있노라. 첫째 삼위일체의 존재와 역사와 인치심을 부인하는 자들을 빼고는 말씀을 전하고 있는 자들 가운데 십자가와 피를 말하지 않는 자가 없노라. 그러나 영을 전하는 자는 반드시 그것과 함께 육과 세상의 복음을 말하든지 아님 행위의 복음을 말하든지 아님 거룩을 말하게 되어있노라. 그러므로 그가 십자가와 피를 말하되 그 능력을 무엇과 연결시키는지 잘 들어보아라. 그러면 이 단계에서 거의 모든 목자들의 영 분별이 가능하겠노라.
애타는 자: 설교시간에 돈을 말하거나 세상에서 잘되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면 육과 세상의 복음이니 분별이 쉽습니다. 하지만 행위의 복음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님: 죄와 세상에서의 구원을 행위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이니 그들은 반드시 이러한 말들을 하겠노라. “제가 이렇게 했더니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나고 이렇게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했더니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하니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받았으니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해서 상급을 쌓아야 합니다. 교회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 휴거 받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행위와 율법의 영으로 사람들을 자신과 같은 그 행위와 율법으로 이끄는 도다. 그들은 또한 반드시 자기의 행위와 의를 나타내며 사람들을 내가 아닌 그들 자신에게로 모으겠노라.
애타는 자: 제가 동서남북을 다닐 때 어떤 목자들은 주님이 곧 오신다고 하며 깨어있으라고 했습니다. 또한 믿는 자들이 거룩해야 함도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진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주님: 두 번째 단계부터는 그의 영을 그의 겉모습과 맞추어 보아야 하는 도다. 그러므로 자신의 입술로 거룩이나 혹은 영과 하늘의 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자의 경우 그가 육의 부요나 세상의 영광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그것을 좇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아라. 그가 나의 참된 제자라면 그는 이미 육의 욕심을 내려놓았으며 세상에 자기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려는 시험을 이겼으되 아니라면 그는 그것들을 좇고 있노라.
애타는 자: 그럼 십자가와 함께 거룩을 말하는 자로서 육과 세상의 영광을 취하지 않는 자는 진리와 함께하는 자로 보면 되겠군요?
주님: 맞노라. 하지만 마지막으로 확증되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열매이니라. 그러므로 그러한 자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의 말과 행위가 의롭고 거룩한가를 잘 보아라. 그래도 분별이 되지 않을 때는 내가 나의 영을 통해 그의 영을 밝힐 것이니 거룩한 자들 가운데 영 분별의 은사를 받은 지체가 그가 누구와 함께하며 누구의 영에 이끌려 말하고 있는지 그 영을 밝히 드러내겠노라.
애타는 자: 주님 그렇다면 진리가 아닌 육과 세상의 복음과 행위의 복음을 전하는 목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양들은 어떻게 됩니까?
주님: 내가 그들 가운데서 자신의 마음을 깨끗케 하는 자를 불러 나의 피로 세운 진실한 자들과 함께 거하게 하겠으니 그들은 진리를 깨달은 후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고 진리만 말하고 듣고 행하므로 생명을 얻겠노라. 그러나 깨끗함을 원치 않는 자들은 마지막 때에 임하는 원수의 많은 환난들과 내가 마지막에 내리는 심판으로 사망에 들어가겠노라. 하지만 음행 하던 자들도 마지막 기회를 얻으리니 큰 환난 중에 서게 될 그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니라.
애타는 자: 갈림길에서 선택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
주님: 세상과 벗된 자들의 마음은 이러하노라. “나는 생명보다 돈이 소중하오. 나에게 하늘의 시민권보다 세상의 시민권을 주시오. 오늘 굶어 죽은 후 내일 하늘에서 살기보다 이 세상에서 하루라도 더 살기 원하는 도다. 그 누구도 이것들을 내게서 빼앗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끝까지 음행을 돌이키지 않는 자는 그 증거를 더 이상 지갑에다 넣어 다니지 아니하고 이제는 자신의 몸 안에다 넣을 것이요 돌이키는 자는 받지 아니하리니 각인은 그 갈림길에서 자신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상에 밝히겠노라. 더불어 내가 마지막 때의 거짓선지자에 대해 알려주리니 이것을 잘 기억하여라. 그들은 가짜 환난으로 들어갈 때는 처음 짐승을 위해 진짜 환난으로 들어갈 때는 둘째 짐승을 위해 예언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진실된 일곱 교회를 미워하며 핍박하게 할 것이니라. 또한 때로는 표적과 기사를 보이며 심지어 회개나 거룩도 외치되 그것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 아니요 오직 자신을 위한 것이니라. 즉 미혹을 위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사람들은 진리의 길로 인도하는 진짜 양치기소년보다 미혹하는 길로 인도하는 가짜 양치기소년을 훨씬 더 많이 믿고 따를 것이니라. 그러나 나는 깨끗한 마음과 간절함을 가지고 오직 말씀을 펴서 맞추어보는 자들을 도우리니 그들은 가짜와 진짜를 쉽게 분별할 수 있겠노라.
애타는 자: 주님 한 가지만 더 알고 싶습니다. 저는 언제 부르시렵니까?
주님: 때는 아버지께 달려있노라. 또한 내가 이미 말했노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 뒤에 버렸은즉 너는 네 음란과 네 음행의 죄를 담당할찌니라 하시니라”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