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남의 요건 과정 결과
잘못을 저질렀을 때 진심으로 울면서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하는 자기의 자식을 때리는 육신의 부모는 없다. 오히려 용서를 해주고 감싸 안아서 위로해주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타이른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으니 잘못을 뉘우치지 않으면 용서를 빌 때까지 혼내서 고쳐준다.
또한 세상의 법에서도 사람이 중한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그가 진심으로 뉘우치면 그 형벌을 줄여준다. 그러나 뉘우침이 없거나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하는 뻔뻔한 자에게는 법에서 정한 심판을 그대로 내린다. 그리고 자기가 범죄하고도 잘했다고 하는 자에게는 더욱더 무겁게 내린다.
하물며 영원한 셋째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흙으로 사람의 육체를 빚으시고 거룩한 영을 주시므로 사람에게 영원히 살 수 있는 귀한 생명을 주셨다. 그리고 영혼의 아버지로서 사람이 죄로 인하여 사망과 형벌로 들어가지 않고 아버지의 나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인생을 사는 동안 마음과 생각과 행위와 입술로 지은 죄와 허물들을 용서해주시기 원하신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용서를 원치 않는 자에게는 그가 원하는 대로 용서해주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죄의 형벌을 주신다. 그러므로 그는 의롭고 정직하게 심판을 받은 후 자신이 지은 불의와 죄악들에 대한 형벌의 고통을 유황불 못에서 그대로 받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은 자신이 인생 동안 지은 그 해결하지 못한 죄와 허물들에 대하여 어떻게 아버지께로 용서를 빌 수 있는가? 그것은 십자가를 지시고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주는 깨끗한 피를 흘려주신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믿음과 또한 사람의 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알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나라에서 살기 원하는 사람은 우선 죽음 후에 자기의 영혼이 영원히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자신이 범한 죄와 허물들을 자신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아버지께로 용서받기 원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그 믿음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진심으로 행할 때 영혼이 거듭나 영원히 살 수 있는 은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아들인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피가 사람의 죄를 사해주심을 믿어야 한다.
둘째 이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범한 모든 죄와 허물들을 진심으로 고백하므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해야 한다.
셋째 죄인인 자신이 용서받도록 십자가에서 그 은혜의 피를 흘려주시므로 유황불 못의 영원한 형벌에서 건져주신 그 아들을 자신의 주인으로 영접해야 한다.
아버지께서는 누구든지 이 세 가지를 마음을 다하여 믿고 행하면 그의 죄를 용서해주신다. 그러므로 첫 번째만 믿고 두 번째를 행하지 않거나 첫 번째를 믿지 않으면서 두 번째를 행하거나 첫 번째와 두 번째를 행한 후 세 번째를 행치 않으면 피가 쓸모 없다. 그리하여 유황불 못에는 믿지 않는 자들도 있지만 그리스도와 속죄를 믿되 정작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은 자들도 많으니 그것은 그가 거듭남과 죄 사함을 전했으며 교회를 오래 다녔으며 목사요 장로라 할지라도 반드시 세 가지를 다 믿고 고백하고 영접해야 거듭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이러한 거듭남의 순간에 사람의 영은 다음과 같이 일어나게 된다. 우선 아버지께서는 영원히 사는 거룩한 영을 남자와 여자 모두 동일하게 사람의 깨끗한 마음 안에 넣어두셨으니 남자의 그 마음은 심장의 뒤에 여자의 그 마음은 자궁의 깊은 곳에 두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함이요 여자는 자신의 행실을 지켜야 그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아버지께서는 또한 그 거룩한 영의 한 부분에 의롭고 거룩한 생각을 하는 거룩한 혼을 함께 붙여놓으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거듭남의 약속을 믿고 위의 세 가지를 행할 때 그의 마음 중심을 보시고 아버지와 아들께로 나오신 그 거룩하신 영께서 인을 치신다. 즉 마음속 영의 한 부분에 붙어있는 그 거룩한 혼을 일으키시어 사람의 혼 가운데 가장 깊은 곳으로 옮겨주신 후 거룩하신 영께서 그의 영과 그날까지 함께 거하시니 이것을 보고 거듭남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태초의 그 죄로 인하여 사람의 영은 죽었다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또한 정녕 죽으리라는 그 말씀을 보고 그 죽음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해 그때 사람의 영이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처음부터 영원히 사는 생기를 주셨으니 사람의 영은 중간에 죽거나 없어지지 아니하고 셋째 하늘에서든 유황불 못에서도 영원히 살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의 영이 그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 아니요 오로지 잠들게 된 것과 같다.
하지만 만일 잠들었던 그의 영이 다시 깨어나지 못하면 즉 거듭남을 통하여 그의 거룩한 혼이 다시 일어나지 못하면 그는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가게 된다. 마찬가지로 잠들었던 그의 영이 만일 다시 깨어나면 즉 거듭남을 통하여 그의 거룩한 혼이 다시 일어나면 그는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영께서 사람의 영에 붙어 있는 그 거룩한 혼을 일으켜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것을 보고 ‘거듭남’이라고 한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가 사람들의 영혼을 인도하는 자라 할지라도 이 거듭남의 말씀을 들어도 보아도 끝까지 깨닫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는 거듭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늙은 사람이 어떻게 두 번째로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이처럼 거듭난 자는 아들의 피로 아버지께 용서받은 자다. 하지만 부모는 용서를 비는 자식을 감싸 안아서 위로해주고는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타이른다고 했으니 거듭난 자는 다시는 그러지 않을 수 있는 거룩한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자이다. 즉 거듭난 사람은 이제 그 거룩한 혼이 일으켜졌으니 그 선악의 죄를 이기고자 자신의 거룩한 생각과 육신의 생각이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그 영적인 싸움에서 이긴 자는 그 결과로서 그리스도와 같은 그 거룩한 육체를 얻어 아버지의 영광스런 자녀가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