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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 자의 산 소망

2008. 7. 15. 11:13 | Posted by 살고자하는 마음

거듭난 자의 산 소망 

 

        목욕탕에 가면 우선 옷을 벗는다. 하지만 옷을 벗었다고 해서 다 씻은 것은 아니다. 물에 몸을 불린 후에 힘을 주어 이마부터 발끝까지 박박 문질러야 때가 나온다. 그리고 자신의 손이 가지 않는 곳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씻기 위하여 옷을 벗은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다. 그러므로 깨끗한 목욕탕 물은 그리스도의 보혈이요 힘을 다해 때를 미는 것은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향한 자신의 애씀이요 국수처럼 밀려나오는 때는 사람의 마음 안에 원수가 심은 죄의 뿌리이다.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거룩에 이를 수 없으며 때로는 자신이 애써도 안 되는 것은 도움을 받아야한다. 그리하여 그것을 위하여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그리스도께서는 그 살을 찢고 피를 흘려주신 것이다. 

 

        그러나 목욕탕에 가건 가지 않건 옷을 벗건 벗지 않건 그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 또한 힘을 주어 미는 것도 또한 자신의 손이 안가는 곳을 밀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자신의 마음이다. 옷을 벗은 후 그저 물만 보고 가만히 서있는 것도 자신의 마음이다. 

   

        그런데 나무는 뿌리가 잘리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러므로 마음속에 있는 그 선악의 죄의 뿌리를 뽑아낸 사람은 이제는 마음과 생각과 입술과 행위로 의롭고 거룩한 열매만을 맺는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그가 거룩한 열매를 맺은 만큼의 거룩하고 영원한 육체를 준비해두시고 기다리신다. 

 

        그러므로 그것은 자신의 마음이지만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의 뜻인 거룩에 애쓰는 것이 자신과 가족과 이웃의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선하고 지혜로운 것이다. 

 

        그렇다면 아버지께서는 왜 거룩을 원하시는가? 사람에게 거룩함을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한 가지 비유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해가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논다. 그러다 더러운 진흙 같은 것을 묻히고 집안으로 들어오면 아빠는 밥 먹게 빨리 들어가 씻으라고 한다. 그 씻은 자식에게 새 옷을 입혀주며 자기의 품에 앉아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함께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기쁘고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