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 위에서 내려오신 참된 그리스도의 오심은 이러했으니 의로운 요셉과 정혼기간에 있던 의로운 마리아가 거룩하신 영을 통해 임신을 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전에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그 탄생의 소식을 전했다. 또한 세례요한이 그리스도의 그 길을 예비했다.
그런데 원수는 아버지의 아들을 대항하며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방해하는 자이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하는 것이 있으니 모든 면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하신 영을 흉내 낸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따라 하려고 해도 그리 못하고 완전히 반대로 행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둘째 하늘과 낙원을 이끌고 내려오시기 전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원수도 우선 자신이 거할 사람을 미리 택한다. 그리고 자신이 세운 자들을 통해 자기가 나오는 그 길을 예비케 한다. 그러므로 유대인들과 정치하는 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하는 것은 오직 원수의 길을 예비하며 그의 탄생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은 처음 짐승인 적그리스도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사람들은 원수는 유대인들이나 이 세상의 부와 권세를 가진 자들이나 종교지도자들에 대해선 그렇게 인도하지만 자기 자신 한 사람은 그렇게 인도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하늘의 영광과 영을 믿는다며 헛되고 헛된 세상에 자신의 마음이 빼앗겨있는 자들도 역시 원수에게 이용과 인도를 동일하게 당하고 있기에 썩어질 육을 취하고자 어리석게도 소망 없는 세상에 들어가 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마지막 때이니 원수는 자신이 곧 땅속에서 올라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가브리엘이 전하고 세례요한이 예비한 것을 보고 흉내 내고자 오히려 여러 가지 매체들을 통해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예를 들어 그것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온 의정서’이다. 그러므로 시온 의정서에서 적그리스도와 가짜그리스도가 나오는 것이 아니요 그것은 오직 그의 길을 예비하는 것일 뿐이다.
원수가 시온 의정서 같은 것들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길을 예비하는지는 아버지께서 사람의 눈에 담아놓으신 섭리를 깨달으면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늘 그리하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으니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의 눈이다. 사람의 눈은 계속 떠있지 아니하고 자신도 모르게 삼 초 내지 오 초 만에 눈이 감겼다 떴다 한다. 그런데 이것은 아버지의 섭리이자 동시에 원수의 도구가 된다. 그러므로 원수는 사람이 보고 판단하고 참된 것을 따를 수 있는 그것을 이용해 오히려 사람의 눈이 감겨있을 때는 자기의 모습을 감출 수 있으며 사람의 눈이 떠 있을 때는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또한 원수는 사람들이 늘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마음에 품고 무엇을 목적으로 삼는지 알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원수가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돈 억을 줄까? 아니면 너의 생명을 가지고 갈까?’라고 하면 그때에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다 돈을 택하지 생명을 위해 생명을 버리는 자는 없다.
원수는 바로 사람의 이러한 마음을 잘 안다. 그러므로 그는 늘 돈과 명예와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며 사람의 마음을 흔들며 인도한다. 그러나 자신을 그 돈과 명예와 세상 것들의 앞에다 나타내지 않고 오히려 그 뒤에 숨어 늘 자신을 가린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눈이 감겼다 떴다 하니 지금도 원수가 바로 앞에서 어떤 웅덩이를 파고 있는지 보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도 그것들을 원하니 그곳으로 간다. 게다가 사람들의 마음은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며 옳다고 하니 원수가 늘 그 마음을 아주 쉽게 주장한다.
그런데 이렇게 눈이 감겼다 떴다 하는 것은 마지막 때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세상에 빠져있는 자들은 시온 의정서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은 3차 대전 후에 오직 평화만을 외치게 된다. 그리고 유대인들과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오로지 원수의 길을 예비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거짓평화를 말하며 나오는 원수의 그 길이 참으로 평탄할 것이요 이 땅의 모든 것들과 모든 자들이 원수를 왕으로서 환영할 것이니 그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는 이 세상이 그분께 참으로 험악했다. 또한 머리를 두고 누울 곳이 없으셨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길을 예비하던 자들과 그를 따르던 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참된 제자들은 웅장한 성전을 지키며 높은 곳에 앉아있지 아니했고 오히려 모든 면에서 초라했다. 마찬가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참된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예비하는 자들은 교회시대에도 그러했으며 또한 마지막 때인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원수가 아무리 그리스도를 따라 하려고 해도 완전히 반대로 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세상의 물질과 영광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눈이 감겼다 떴다 하도록 계획하신 아버지의 그 공평하신 섭리로 인하여 누구든지 자신이 무엇에 마음을 두고 무엇을 취하고 있는지를 보며 자신이 현재 누구를 예비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보는 자는 볼 것이요 보지 못하는 자는 보지 못할 것이다.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