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이 큰 이유
어떤 사람이 먼저 손으로 큰 비누방울을 만든 후 그것보다 열 배가 작은 비누방울도 만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두 개의 비누방울을 하나로 합치고 싶었다. 그러므로 그는 작은 비누방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게 정지시킨 후 큰 비누방울을 서서히 움직여서 붙였다. 그러자 큰 비누방울은 작은 비누방울에 닿은 후 작은 비누방울의 공간을 점점 둘러쌌다. 이때 작은 비누방울의 공간은 제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작은 비누방울은 그 공간이 처음보다 열 배가 더 커졌으나 작은 비누방울의 중심은 두 개의 비누방울이 합쳐지기 전과 후에도 동일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낙원이 있는 그 둘째 하늘을 가지고 내려오시어 이 첫째 하늘과 합하신다. 하지만 합쳐진 그 두 공간의 중심은 여전히 태양이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이 첫째 하늘이 열 배로 더 커져도 그 안에 창조된 모든 것들을 온전하게 보존하시며 또한 둘째 하늘의 깨끗한 것이 더럽힘을 얻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다.
또한 둘째 하늘이 이 첫째 하늘에 내려왔을 때에 이 첫째 하늘의 위와 둘째 하늘의 아래가 서로 부딪히기 바로 전에 그리스도께서는 둘째 하늘의 문을 여신다. 그리고 이 첫째 하늘의 셋째 별에 있는 거듭난 영혼들 가운데 영과 혼과 육이 깨끗한 영혼들을 들어올리신다. 그러므로 그것을 보고 흔히 휴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난 후 둘째 하늘이 비로소 이 첫째 하늘의 안으로 삼키리니 둘째 하늘이 이 첫째 하늘을 품게 된다.
그런데 그때에는 이 땅 위에 참으로 많은 기근들과 또한 많은 변화들이 사람의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나타난다. 하지만 아버지의 그 뜻과 나라를 구하지 않고 있는 영혼은 첫사랑의 은혜를 잊고 자신의 마음을 세상에 두고 있으니 그의 눈에는 많은 기근들과 변화들은 보여도 그리스도께서 내려오신 것은 보이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참으로 자신의 눈으로 보고도 깨닫지 못하여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공중에 오셨다.’라고 하지 아니하고 ‘이 첫째 하늘에 스스로 무슨 큰 환난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마친 후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 왕이 된 그 원수에게 가서 ‘나를 보호하소서. 나를 살피소서.’라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때가 되었을 때 구름을 타고 이 땅으로 내려오시며 이 땅을 더럽힌 그 원수를 무저갱에 가두므로 7년 대환난을 마치신다. 그리고 이 첫째 하늘뿐만 아니라 셋째 별도 깨끗하게 또한 열 배로 크게 회복하신다. 그리하여 자신이 창조했으나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고난과 고통을 당한 이 땅에서 공의와 사랑의 왕으로서 천 년 동안의 그 다스림을 시작하신다.
이처럼 천년왕국은 하늘의 크기도 열 배가 커지고 이 셋째 별의 크기도 역시 열 배가 커진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현재는 걸어서 한 시간에 가는 곳이라면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그때에는 열 시간이 걸린다고 보면 가장 이해하기 쉽다. 그리하여 누군가 이 세상을 하나로 다스리는 왕으로 나왔으되 그때에 이 땅이 정확히 열 배가 커지지 않았다면 그는 가짜 그리스도이다.
하지만 그때에는 땅이 크다고 하여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요 땅이 크면 오직 사람에게 다스릴 처소가 많아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아버지께서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땅을 준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에 따라 아버지의 손에 한 뼘이 각 사람에게 돌아간다고 하면 천년왕국 때 장자들에게는 아버지 뺨의 네 개씩이 거할 것이요 그리스도의 몸에는 아버지 뺨의 두 개가 그들에게 주어져 다스리게 하신다. 그리고 땅이 크니 왕의 집도 현재 이 세상의 왕이 거하고 있는 것보다 당연히 크다. 그러나 환난에서 구원을 이루지 못하고 그 천국으로 들어와 거룩의 과정에 있는 자들에게는 땅을 주시지 아니하시고 땅이 있는 주인에게 가 그 주인에게 순종하며 거룩을 이루게 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천년왕국을 이렇게 크게 계획하신 이유는 이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뜻을 이룬 아들과 딸들에게 모든 것을 공평하게 나누어주시되 넉넉히 나누어 주시기 원하신다. 또한 이 첫째하늘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와 또한 이 세상과 싸우며 원수에게 멸시와 조롱 받았던 것을 둘째 하늘에서 안식을 취할 때 넉넉한 공간에서 안식을 취하도록 아버지께서 그들의 마음을 미리 아시고 그 공간을 잡으신 것이다.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 흘림 당한 것을 갚아 주지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 주리니 이는 나 여호와가 시온에 거함이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