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사람은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만 믿는 습성이 있다. 물론 자신의 두 눈으로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 그것은 자신의 욕심과 의를 위해서이다. 그런데 원수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가 무언가 악한 일을 저질러도 누가 했는지를 모른다. 그러므로 과학은 어떠한 힘이 있다는 것은 말하지만 자연재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한다.
아버지는 완전하시니 창조도 이 첫째 하늘의 창조도 완전하다. 그리고 그 창조가 완전하다면 자연재해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일어나되 이 마지막 때에는 더 자주 크게 일어난다. 도대체 자연재해가 왜 일어나는지를 알려면 우선 마음과 인격을 가진 종의 능력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종들을 창조하실 때 아버지의 계획대로 그들에게 큰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육을 입은 사람들은 엄청나고 거대한 태양을 눈뜨고 바로 쳐다보는 것도 어렵지만 어떤 종들은 그 태양을 단 4시간 만에 아버지의 계획대로 만들었다. 우주에 떠있는 별들을 공놀이 하듯 던지는 능력이 있는 종들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또한 한꺼번에 보는 지혜와 능력이 있는 종들도 있다.
아버지께서는 이러한 지혜와 능력만이 아니요 종을 창조하실 때 깨끗한 마음과 함께 의롭고 거룩하게 만드셨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 각자에게 마음과 인격을 주시므로 로봇이 되도록 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모든 종은 사람과 같이 자신의 마음에 욕심과 교만을 품고 그것을 이루고자 할 때 아버지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자신을 더럽힐 수 있고 반대로 깨끗함을 유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원수는 자신의 마음에 욕심과 교만을 품었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고자 하면 말씀에 불순종해야 하니 그것은 인격체를 죄와 불의로 이끄는 것이다. 그리하여 원수는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아버지께 불순종하며 대항하며 가장 먼저 그 선악의 죄를 창조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버지의 자리에 앉기 위해 자신에게 영원한 생명의 은혜와 지혜와 능력을 주신 아버지와 아들을 죽이려고 했다.
더불어 당시 다른 수많은 종들 가운데 그 원수와 같은 마음을 품은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도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지 않고 원수의 말을 듣고 함께 타락했다. 원수와 같이 오직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구하는 마음을 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런데 그들은 자기의 목적을 이루고자 어떤 일도 다한다. 또한 사람을 거룩케 하시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그 뜻을 대적하며 방해하기 원한다. 그러므로 바로 그 타락한 자들이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원수의 존재와 악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자연적인 재해들을 보며 오히려 아버지를 원망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창조를 불완전한 것으로 여긴다. 심지어 창조자는 마음대로 만들고 마음대로 파괴한다고 하면서 선하신 그리스도를 악한 비 인격자로 여기기도 한다.
원수는 여러 가지 자연재해를 다음과 같은 원리로 일으킨다. 그리고 그 추수한 영혼들이 그리스도께로 죄와 거룩의 심판을 받은 후 사망으로 들어갈 자들은 무저갱의 유황불로 데려간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계획대로 종들을 통해 모두 12개의 별들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질서가 있으시니 그 별들은 자전을 하며 동시에 태양을 중심으로 자기의 길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돌되 해마다 6도씩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세차운동)을 반복한다.
아버지께서 이것을 계획하신 이유는 그 6도의 차이를 통해 각 별들의 내부에 있는 더러움들을 밖으로 보내어 깨끗케 하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생명이 살고 있는 이 셋째 별에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원수는 그 완전한 창조와 깨끗함의 유지를 위한 그 적당한 움직임을 과도하게 일으킨다. 그러므로 원수가 과도하게 힘을 작용할 때 일어나는 것이 바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들이다.
그러나 현상은 보이되 원수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식으로는 그 원인을 알지 못하며 또한 전혀 설명하지도 못하니 이말 저 말을 하기도 한다. 그저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원수는 두 가지 목적으로 이러한 일을 행하니 첫째 자기가 택한 사람들을 데려가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그가 모든 자들을 택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욕심이 강하고 교만하여 그것을 위해 어떤 일도 다하는 자를 택한다. 둘째 사람이 성인인 12세가 되기 전에 데려가기 위해서이다. 즉 원수는 자연재해를 통해 자신이 추수할 자들을 추수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영혼이 육체에서 나오는 것(죽음)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으니 첫째 일정한 수준의 거룩에 이르면 아버지께서 거두시며 둘째 일정한 죄악의 수준을 넘으면 원수가 그를 거둘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죽는 원인이다.
그러므로 엄청난 자연재해나 큰 사고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이 있다. 아버지께서 보이지 않는 종들을 통해 아직 아버지의 때가 이르지 않은 그들을 보호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이 아직은 아버지께서 정하신 그 거룩과 죄악의 수준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아버지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마음으로 원수처럼 욕심을 품고 욕심을 이루고자 불의와 죄를 택하여 이루어가는 자라도 그가 돌이키기를 원하시며 끝까지 기다리신다.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뜻을 위하여 말씀에 순종해 의와 거룩을 이루어가는 자도 그가 더욱더 의롭고 거룩하게 되기를 바라시며 끝까지 기다리신다.
사람은 자신의 인격적인 판단과 책임을 완전하게 행사할 수 있는 나이가 12세이다. 예를 들어 12세가 되면 죄가 나쁜 것이요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옳은 것이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보다 선을 베풀어야 함을 안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성인의 나이를 12세로 보시며 그때가 되어야 추수하도록 허락하신다.
그러나 원수는 자신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택하니 그들은 오직 자기의 욕심과 유익만을 구하며 얻기 원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되 다른 자들에게 불의와 죄악을 저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는 원수가 택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니 그들이 이 죄악된 세상에서 돌이킬 기회를 계속해서 허락하신다.
하지만 원수가 택한 자 중에서 누가 돌이킬 수 있겠는가? 오직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돌이킬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이 세상을 마음껏 즐겨보았기 때문에 살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자신의 소유보다 생명을 귀히 여겨 불의와 죄로 쌓은 것들을 쉽게 놓을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육과 이 세상 즐거움의 죄악을 버리고 생명을 택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생명의 기회를 늘 주시는 것과 달리 원수는 늘 추수할 기회를 엿본다. 그러므로 원수는 사람들이 마음의 욕심과 죄와 이 세상으로부터 돌이킬까 봐 매우 불안해한다. 그리하여 결국 사람의 피를 좋아하는 원수는 12세가 되기 전에 추수해 버리는 것이다.
원수는 이 사실을 철저히 숨긴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와 창조자인 그 아들이 사람들의 영혼들을 데려갔다고 원망하게 한다. 또한 마음대로 창조하고 마음대로 심판해서 불덩이에 던졌다고 거짓말 하며 아버지는 미워하고 대신 자기를 사랑하며 따르게 한다.
이렇게 교활한 자가 바로 아버지의 원수요 사람들의 원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그 가운데서도 원수의 성품이 충만한 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알게 되었을 때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왜? 전지전능하신 아버지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자동으로 구원하시지 않으시는가?” “그가 유황불 못이 좋다고 하며 죄를 지어도 또한 회개하기 싫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구원하시면 되지 않는가?” “왜 인격체인 원수에게 그렇게 못하게 하시지 않으시는가?” “그 마지막이 되기 전이라도 그를 당장 잡아서 유황불 못에 넣으시면 되지 않는가?”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짐승 같은 대접을 받거나 로봇처럼 누군가가 시키는 것만 하는 존재로 대우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즉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대로 선택하고 행하기 원하는 마음이 깊은 곳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아버지께서 사람을 짐승과 로봇처럼 창조하셨다면 그것을 원하거나 좋아하거나 인정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비인격적이고 강제적인 질문보다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깊이 깨닫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위하여 지혜로운 것이다. 또한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바르고 정직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옳다.
첫째 나는 나의 마음에 욕심을 품고 이미 욕심과 교만과 불순종의 죄악으로 인해 셋째 하늘에서 이 첫째 하늘로 쫓겨나 유황불 못의 영원한 형벌을 기다리고 있는 그 사망한 원수를 따를 것인가 아님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의롭고 거룩한 생명을 영원히 주시는 아버지와 그리스도를 따르기 원하는가를 냉정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마음에 물어보아야 한다.
둘째 사망으로 들어간 원수는 항상 아버지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불법을 행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들을 택해 때가 되면 갑자기 그 사람을 추수한다. 자신이 가진 그 사망을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욕심과 유익을 구하며 원수를 따르고 있는 자는 그가 돌이키지 않는 한 언제라도 그 사망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을 돌이키지 못하고 자신의 의로움과 거룩함을 내일로 미룬다. 원수가 육의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이 세상의 좋아 보이는 것들을 통해 마음을 죄에서 돌이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요 자신도 그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명을 원하는 사람은 무엇을 돌이켜야 할지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셋째 원수의 불법으로 사망에 이르는 영혼들은 보며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사람의 피를 좋아하며 그것을 이루고자 거짓말하며 이 세상을 불의하고 악하게 이끌어가는 원수는 미워하며 오직 구원하시는 아버지의 손만을 붙드는 것이 옳다.
그러나 이 선택들은 각자의 몫으로서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 그 누구도 그 선택과 판단에 개입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이 원해서 걷는 길을 그 누구도 강제로 되돌릴 수 없다. 아버지께서는 생명과 사망에 관한 모든 선택과 결정을 오직 각 사람의 마음에 주셨기 때문이다.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