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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종류

살고자하는 마음 2013. 6. 14. 08:58

     사람의 영이 자신의 품었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썩어질 육에서 나오면 그 영혼이 평생 거했던 육신의 장막은 창조자에 의해 처음에 왔던 순서대로 다시금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사망의 첫 번째 의미는 사람들이 흔히 보아서 알고 있으며 또한 밥을 먹으면 먹을수록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그 죽음을 뜻한다.

 

     두 번째로는 육체의 죽음이 아닌 영혼의 죽음을 의미한다. 어떤 재판장이 범죄하고 도망 다니는 사람에게 자수하고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면 자유롭게 살도록 용서해줄 것이로되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범인은 죄를 회개치 않고 평생을 도망 다니다 잡혀서 결국 재판장 앞에 섰다. 이에 재판장은 그를 의롭고 정직하게 심판한 후 감옥으로 쫓아냈다. 만일 그를 죽이면 죄가 갈 곳이 없기에 그가 범한 죄에 대한 벌을 감옥에서 받게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원수는 셋째 하늘에서 죄를 창조하고 끝까지 회개치 않았기에 아버지께서는 그를 심판하신 후 이 첫째 하늘로 쫓아내셨다. 그러므로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께로 쫓겨난 원수는 산 자가 아니요 이미 죽은 자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피를 믿고 회개치 않으면 육신의 죽음 후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께서 그를 심판하고 쫓아내신다. 그러면 처음부터 범죄하고 이미 사망으로 들어간 자가 그를 무저갱으로 데리고 가니 죽음의 은혜를 거부한 자도 사망으로 들어간 자다. 한편 그가 종이든 사람이든 사망을 당한 자들은 마지막에 유황불 못의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니 그것이 바로 영원한 사망이다.

 

     셋째 영혼은 구원을 얻되 육신은 멸해지는 것이다. 누구든지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후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아버지의 뜻을 이루지 못하면 즉 선악의 를 이기지 못하면 그는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너 자신을 깨끗하게 하라는 심판을 심판대에 앉아계신 그리스도께로 받는다. 이때 거룩을 이루고 거기서 나오는 영혼들에게는 그리스도와 같은 거룩하고 영광스런 육체가 아닌 하늘에 속한 형체를 아버지께서 주신다. 그리하여 그들은 온전케 된 의인의 영혼들로서 셋째 하늘에서 아버지의 자녀가 아닌 백성으로서 영원히 거하되 육체를 입고 있지 않기에 육신이 사망으로 들어간 자들이다. 하지만 영으로는 아버지처럼 살게 된다.

 

     넷째 원수가 공중권세를 잡고 불의하고 죄악 되게 이끌어가는 이 세상을 의미한다. 어떤 거듭난 한 영혼이 십자가아래에서 지체들과 함께 거하며 거룩에 애쓰기보다 헛된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때 그리스도께서는 자신과 한 몸을 이루며 동시에 세상과도 한 몸을 이루는 그에게 돌이키라고 한 번 두 번 세 번 타이르신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간음을 돌이키지 않는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한 몸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또한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가도록 그의 손을 놓아주신다. 그러나 이 세상은 마지막에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가니 그리스도의 품을 떠난 그는 사망으로 들어간 것이다.

 

     다섯째 육신의 혼을 내려놓는 것이요 더불어 더 이상 이 세상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육의 죽음을 맞이한 자는 아직 육의 죽음을 보지 아니하였으되 육신과 육신의 혼이 이미 사망에 이른 자요 또한 세상에서도 이미 사망에 이른 자다. 이러하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 외에 누가 능히 사망 즉 죄와 세상을 이기리요?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