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사람은 마지막에 자기의 자녀들에게 자기의 모든 유산을 상속해준다. 셋째 하늘의 지성소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마찬가지시니 자기의 생각과 이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켜 고난 받으면서도 거룩을 이룬 후 거룩한 육체를 입은 그 자녀들을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많은 것을 준비하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며 말씀에 순종하여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룬 자녀들은 천년왕국과 그 끝에 올라가게 될 셋째 하늘에서 왕과 제사장으로서 다스리며 그 모든 것들을 영원토록 누리게 된다.
우선 아버지께서 천년왕국에 준비해두신 것은 이것이니 태초에 아버지께서는 이 셋째 별에 낙원과 같이 좋은 땅과 하늘과 강과 바다를 사람들을 위하여 창조하셨다. 그러나 그 아름다웠던 것들이 죄악으로 없어졌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그 아름다운 낙원을 둘째 하늘로 옮겨놓으셨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예루살렘성과 더불어 그 아름다웠던 곳들이 다시금 이 땅에 내려온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그 아름다움을 천년왕국의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께서는 그 낙원과 같이 아름다운 땅의 이곳 저곳에 조금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물을 담은 강들을 넣어두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그 물을 통하여 생명을 끝까지 전하신다. 그러므로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백성들은 그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아버지의 뜻에 애쓰게 될 것이요 그 마음이 없는 백성들은 생명을 유지하는 그 물을 마시고도 거룩을 거부하고 사막을 방황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아버지의 네 강물을 오로지 에덴동산에서 흐르게 하실 것이다. 즉 천년왕국의 그 성전에서는 포도주와 생수와 우유와 꿀의 강물이 흘러나온다. 그러므로 아버지께로는 자녀요 그리스도께로는 형제자매들이 그 네 강물을 마시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것이요 그들이 입은 그 거룩한 육체를 더욱더 깨끗하고 강건하게 유지할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 받은 말씀으로 그 왕들과 제사장들이 천국의 백성들을 오직 아버지의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린다.
한편 천년왕국이 마치고 원수와 그의 사자들과 아버지의 뜻에 불순종하고 끝까지 십자가의 은혜를 거부한 모든 영혼들이 유황불 못으로 들어간 후 영원한 본향인 셋째 하늘로 올라갔을 때에는 다음과 같이 아버지께서 준비해두신 것들을 누리게 된다.
사람들은 빠르고 조용하고 안전한 자동차를 원한다. 가능하다면 배와 물속을 훤히 볼 수 있는 잠수함도 가지고 싶어하며 우주선도 타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만든 것은 안전하지 못하며 게다가 이 세상이 사망으로 들어갈 때 모두 다 유황불 못으로 들어가서 녹는다. 그러나 생명의 근원이시며 오직 한 분 신이신 아버지께서는 셋째 하늘에다 그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준비해두시고 의롭고 거룩한 자녀들을 기다리시고 계신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의 자녀들이 탈 수 있는 것들은 모두 7종류가 있다. 먼저 하늘을 나는 도구와 기차와 같은 도구가 있다. 그리고 아들들을 위한 자동차와 같은 도구와 딸들을 위한 자동차와 같은 도구가 있다. 또한 아름다운 곳을 보러 다닐 때 타는 도구와 물위를 다니는 도구와 물속을 다니는 도구가 바로 그것이다.
이 도구들 중에 굼벵이처럼 가장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물위로 다니는 배와 물속으로 다니는 잠수함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도구의 최고속도는 현재 우리가 이 첫째 하늘에서 보는 태양 빛의 속도와 같다.
한편 딸들이 타고 아버지의 거룩하신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오는 도구는 그 최고속도가 이 첫째 하늘의 광속의 100배이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도구와 거룩한 시온산을 다니는 열차와 아들들이 이용하는 자동차는 속도의 제한이 없다. 아버지께서는 셋째 하늘에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두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러한 속도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셋째 하늘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영원히 다스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셋째 하늘에는 태양과 달이 없다. 그렇다고 밤만 계속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거룩한 자녀들에게 영광을 허락하시니 오히려 그곳은 밤이나 어두움이나 그림자가 전혀 없다.
그러므로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한 장자들이 거하는 그 거룩한 성의 안팎을 두루 비취신다. 그리고 자녀들과 신령한 신부들은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께로 빛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들의 그 거룩한 육체에서 나오는 영광스런 빛으로 공간의 제한이 없는 거룩한 성밖 셋째 하늘의 구석구석을 비추며 다닌다. 그리하여 셋째 하늘의 의로운 백성들이 바로 그 진리의 빛을 받아서 밝고 깨끗한 곳에서 의롭고 거룩한 생활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첫째하늘에서 스타가 되고 싶어서 어려서부터 자신의 온 마음과 몸을 다 바친다. 그러나 이 세상은 원수가 그 선악을 가지고 불의하고 죄악 되게 이끌어 가고 있으니 이 세상의 영광은 반드시 자기의 욕심과 이익만을 구하는 마음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 또한 얻었다 하여도 자신의 눈을 한번 감았다 뜨는 그 짧은 순간에 없어진다. 게다가 한 사람이 두 마리 토기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사람은 아버지의 뜻과 이 세상의 영광가운데 오직 한 가지만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거룩과 영원한 생명은 버리고 오히려 이 땅의 썩어질 것을 얻고자 달리는 사람은 태양빛보다 밝게 빛나는 그 거룩한 육체는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부활의 생명은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것이요 이 세상의 헛된 영광은 사망으로 들어가니 그것은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사람들은 또한 은혜를 원수로 갚는 짐승보다는 주인의 은혜를 알고 순종하며 자신을 따르는 동물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것들을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는 그 원수는 아버지께서 태초에 의롭고 선하게 창조하신 동물들도 욕심과 피 흘림으로 더럽혀 놓았다. 그러므로 이 첫째 하늘의 짐승들은 때로는 욕심을 부리기도하고 때로는 자기들끼리 피 흘려 싸우며 때로는 자기의 주인을 죽이기도 한다. 물론 피 흘리며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싸움을 시키는 사람도 있고 자기의 유익을 위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공간에서 키우기도 한다.
그러나 셋째 하늘은 오직 선하고 의롭고 거룩한 곳이니 동물들도 자유를 누린다. 또한 큰 동물과작은 동물들이 서로 함께 어울려서 서로를 돕는다. 그리고 사랑은 자신에게 나는 것이니 그들은 비록 동물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주인인 그 자녀들에게 늘 순종하며 사랑을 얻는다. 또한 그 거룩한 자녀들의 말을 듣고 순종하며 생명의 은혜를 주신 아버지께로 늘 영광을 돌려드린다.
예를 들어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독수리의 위에 앉아 날아다니며 끝없이 맑고 밝은 셋째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때에 물론 이 첫째 하늘에서 거룩에 이르기 위해 고통 받은 것들은 모두다 잊고 오직 아버지와 아들의 그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을 즐긴다. 그러다 독수리의 등에서 내려 독수리를 데리고 함께 날기도 한다. 물속의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께서는 그 거룩한 육체가 모든 것을 다 초월하도록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버지께서는 자녀들이 셋째 하늘로 올라올 때 그들의 거룩에 따라 이러한 것들과 또한 가히 말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것들을 공평하게 모두다 나누어주신다. 그 이유는 그들이 땀 흘려 거룩을 이루었기에 그 거룩한 육체의 상급으로서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그 모든 것들을 영원히 누리도록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든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후 그리스도를 따르며 말씀에 순종하므로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룰 수 있으니 그 상급과 영원한 누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질 수 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