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직분
아버지께서는 거룩한 자녀들에게 셋째하늘의 모든 영광과 권세를 주시기 위하여 태초에 자녀를 얻기 원하시는 그 경륜을 세우셨으며 아들을 통해 그 뜻을 이루시고자 예정하셨다. 그리고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며 세우신 그 선하신 계획을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여 이루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사람을 거룩하게 하시려는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자 함이셨다.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을 이루신 것이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영의 직분을 감당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살고자하는 마음이 있는 자에게는 아들이 감당한 그 영의 직분을 깨닫도록 해주신다. 그리하여 그 깨달음을 얻은 자는 자신의 마음과 믿음을 아버지의 뜻에 두고 그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처럼 죽기까지 영에 순종하는 그날을 바라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영에 순종해 자신을 거룩케 하고자 애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죽기까지 순종한 아들에게 거룩한 육체를 입혀주시고 자신의 보좌우편이라는 그 영광스런 자리에 앉혀주셨다. 그리고 그 보좌에 앉아 아버지를 제외한 셋째하늘의 모든 것과 둘째하늘의 모든 것과 이 첫째하늘의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영의 직분을 감당한 아들에게 이렇게 영광스런 자리를 주신 것처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영에 순종한 모든 자들에게도 그와 같은 영광과 권세를 주신다. 그러므로 아들을 따르며 영에 죽기까지 순종하므로 영의 직분을 감당한 자들도 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의 보좌좌우에 앉아 다스리다 셋째하늘에서는 영원토록 그 영광과 권세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한다.
아버지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영의 직분을 감당한 아들을 따라간 자들에게 또 하나의 약속을 이루어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예수는 대제사장이시요 아버지께서 계시는 지성소로 들어가실 수 있으니 자녀들은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를 따라 성소와 지성소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그 영의 직분을 감당하신 것은 아버지의 선하시고 기쁘신 그 경륜으로 인함이요 또한 많은 형제자매들과 그 영광과 권세를 함께 나누길 원하셨기 때문이요 또한 그들을 데리고 성소와 지성소로 함께 들어가 충만한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길 원하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 영에 죽기까지 순종하므로 영의 직분을 감당하고 영광과 권세를 얻고 또한 그 거룩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은혜와 자격을 얻는다할지라도 그것은 그들의 공로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그 영광스런 영의 직분을 이미 십자가에서 감당하셨기 때문이다.
"하물며 영의 직분이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