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으로 만든도로
이 첫째 하늘의 모든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들은 각기 그 길이가 틀리다. 또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새치기하는 차를 보면 ‘저거 뭐야!’라고 하며 자신이 의롭다는 것을 드러낸다. 하지만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면 사실 자신도 그럴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셋째 하늘의 도로에서는 그 누구도 어떠한 불이익도 당하지 않고 모두가 공평하게 다니도록 예비해두셨다. 그러므로 셋째 하늘의 모든 도로들은 그 길이가 똑같다. 그리고 아버지의 나라에서는 서로가 뒤로 물러서며 다른 차를 먼저 가라고 한다. 아버지의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무리 조그만 욕심이라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천년왕국의 끝에 모든 심판을 마치신 후에는 시간을 창조하신 그 목적을 이루셨으니 시간을 없애신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의 끝에 셋째 하늘로 올라갔을 때는 시간을 초월하는 때이니 시간의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영원하니 당연히 서두를 필요도 없다.
아버지께서 영원한 셋째 하늘에 준비해두신 도로의 구조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둥그런 도시가 있다. 이때 그 도시의 외곽을 둘러싼 둥근 원형의 도로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둥근 모양의 도로가 그 도시의 중간에도 있으며 가장 안쪽에도 있다. 또한 그 세 겹의 도로안쪽에 여러 도로들이 질서 있게 놓여있으니 그 모양은 바둑판과 같다.
이 바둑판모양 도로들의 가운데에는 좌우뿐만이 아니라 아래위로 다니는 길이 입체적으로 나있다. 그러므로 그 도로들을 통하여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연결되어 계속해 뻗어나갈 수 있다.
또한 한도시의 외곽을 둘러싼 그 도로 안에 둥근 삼각형 모양의 도로가 하나 있다. 이것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그 셋째 하늘의 다른 지역(State 道)으로 연결되어있다. 그러므로 이 도로를 이용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다른 지역으로 질러가니 이 첫째 하늘의 예로 말하면 고속도로와 비슷한 것이다.
또한 시간과 공간이 정해져 있는 이 땅에서는 도로의 끝에서는 둥그렇게 돌면서 다른 곳으로 가는 도로로 연결된다. 하지만 셋째 하늘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입체적인 것들이니 도로의 끝에서 아무것도 없이 그냥 한 칸 위나 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한다.
한편 재료는 이와 같으니 이 첫째 하늘에서는 도로의 바닥이 아스팔트나 시멘트지만 셋째 하늘에서는 은으로 깔려있으며 모든 차선들은 동으로 그어져있다. 또한 이 땅에서는 쇠에다 시멘트를 입혀 도로의 기둥을 세우지만 셋째 하늘에 있는 그 입체적인 모든 도로들의 기둥은 순금으로 세워져 있다.
아버지께서는 택하심을 얻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모든 것들을 이미 태초에 창조하여 준비해두셨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거룩한 육체를 입은 자녀들에게 이 좋은 도로와 더불어 다른 모든 좋은 것들도 다 주시려고 기다리시고 계신다.
하지만 사람은 그 원수가 뿌린 가라지로 인하여 마음 안에 선악이라는 죄의 뿌리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아버지의 그 뜻에 이르지 못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오직 한 길을 내어주셨으니 누구든지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듭남의 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 거듭남은 사람으로 하여금 거룩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니 누구든지 자신의 생각과 의 혹은 이 세상을 따르지 아니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면 그 선악의 뿌리를 뽑아내므로 거룩에 이를 수 있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이긴 자에게 거룩한 육체를 입혀주시니 그는 아버지의 영광스런 자녀가 되어 아버지께서 셋째 하늘에 준비해두신 그 모든 것들을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영원토록 누리게 되는 것이다.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