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남의 확증
사람은 그의 영과 마음이 거듭남의 말씀을 듣고 간절히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말씀을 믿을 때 거룩하신 영께서 그의 영에 함께하는 거룩한 혼을 일으켜 세우시니 그는 이제 거룩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의 거듭남은 영적으로 일어나니 사람의 겉모습과 종교적인 행위나 그 기간을 보고는 그가 거듭났는지 거듭나지 못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따라 움직이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가 만일 자신을 이끌고 있는 그 영을 따라 육을 얻고자 이 세상에서 헤엄치고 있다면 그는 거듭남이 없는 자요 그리스도께로 이끌려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가고 있다면 그는 거듭난 자이다.
그러나 사람은 영적인 분별을 할 수 있기 전에는 자신이 거룩하신 영께로 이끌리는지 이 세상의 영에 의해 움직이는지를 잘 모른다. 심지어 거듭난 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자들이 썩어질 육과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의 복을 아버지께로 오는 복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가 거듭난 사람일지라도 말씀의 기초를 깨닫기 전까지는 이방인들처럼 이 세상에서 그저 육을 거두며 살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과 다른 자들이 현재 무엇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가를 보면 어느 정도는 거듭남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거듭남은 영적으로 일어나니 오로지 영을 확인하면 자신에게 거듭남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그가 거듭났다면 자신을 거듭나게 한 그 거듭남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귀한 것을 참으로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그 거듭남의 말씀을 모른다면 그는 거듭나지 못한 것이니 사람이 어찌 말씀 없이 거듭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한 영혼이 거듭남을 통하여 유황불 못의 그 영원한 형벌에서 건짐 받았는지 알 수 있는 길은 이것이니 어떤 자가 만일 거룩한 공동체에 예배를 드리러 나오면 새신자실로 데리고가 커피를 주거나 자기의 교회를 안내하는 책자를 주거나 등록카드를 주거나 새신자 양육이나 환영을 하는 것이 아니요 그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에게 거듭남의 말씀을 달라한다.
이때 사람들은 세 종류로 나뉘니 첫 번째는 그가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했다 하더라도 거듭남이 없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는 그 누구에게도 거듭남의 말씀을 들어보지 못했다. 말씀들을 전하는 자들이 그 영혼이 중생이 있다라고 생각하여 그 동안 그 말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솔직하게 거듭남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러면 그에게 그 거듭남의 영을 전하니 그가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말씀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거듭남의 말씀을 달라했는데 그것은 말하지 아니하고 자신이 신앙생활을 몇 년 했느니 충성봉사를 얼마나 했느니 성령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느니 방언을 한다느니 뒹굴며 기도한적이 있다느니 모태신앙이니 나는 신학교수요 목사요 내 아버지가 목사요 생각하며 또한 그러한 말들을 하는 자들도 있다. 하지만 그가 거듭남의 질문을 받고 그 말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이러한 생각과 말들을 하는 이유가 있으니 그것은 그가 그 거듭남의 말씀을 모른다는 뜻이요 그리하여 자신은 거듭남이 없다는 증거이다.
이에 거듭남의 말씀을 가진 자는 그가 거듭남이 없음을 깨닫고 거듭남의 말씀과 더불어 3장16절 같은 말씀을 전해준다. 아직 거듭나지 아니한 영혼은 그 어떤 종교행위를 통하지 아니하고 그 일을 행하여야 아들을 믿는 그 믿음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원수가 택한 자는 그에게 생명이 없으니 그 말씀을 듣고도 비판하며 화를 내며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도망간다.
그런데 전통에 거하며 말씀을 전하는 자들 가운데 자신이 거듭남이 있어도 이러한 모습을 더 이상 보기 원치 아니하며 또한 두려워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전통의 안에는 거듭남이 없는 불쌍한 영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러나 세 번째로 거듭남의 복음을 전하는 그 상황에서 동일하게 거듭남의 말씀을 달라하면 어떤 자는 기뻐하며 그 말씀을 준다. 또한 자신이 거듭난 그 감격과 받은 은혜도 기쁘게 말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가 그 영으로 거듭났기에 생명이 아버지께로 그 영혼에게 있음을 확증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아버지의 택한 자와 원수가 택한 자가 사람의 눈으로도 확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간혹 거듭남이 있어도 그리하여 그 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거듭났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자도 있다. 그리하여 그는 어쩌다 누구에게 거듭남의 말씀을 받게 되면 또다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그 거듭남의 말씀대로 행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거듭남이 없기 때문이 아니요 거듭난 자신의 마음과 생각과 입술과 행위에 아직까지 그대로 있는 그 선악의 죄를 보며 자신의 거듭남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이다. 즉 사람은 거듭난 후에 그리스도를 따르며 말씀에 순종하므로 거룩에 이르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거룩의 첫걸음인 거듭남을 온전한 구원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며 행하는 것이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